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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생활

두뇌싸움 (feat. 아이핏 안전문)

헤라가 오기전에 안전문을 몇개 사서 설치했더랍니다. 일단 방개수에 맞추어 샀었는데요. 벌써 일년전이라 가물가물하지만 검색해보니 "아이핏 반자동 안전문" 이었던 것 같네요. 참고하셔요.

처음에는 이렇게 뚫어지게 처다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스크래쳐에 완전 익숙해져서 가구에 손도 안대고 적응하게된 뒤로 안방 안전문은 철거를 했었는데요. 덕분에 같이 잠도 자고 이쁜 사진도 많이 찍었지요!

이런 무방비한 사진도요 ㅎㅎ 여차저차한 사유로 헤라의 안방 출입을 제한하게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왠걸! 안전문을 훌쩍 넘어버리지 뭐에요. 그래서 다이소 매시망으로 일차보강을했습니다.

10cm 높이 상승!! 무언가 원망의 눈빛이 보이지만 일단 외면하기로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언제나와 같이 머리맡에서 자고 있는 헤라를 보고 땅을 칠수 밖에 없었죠 ㅠ 그래서 이번엔 시야를 막기위해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내보았습니다. 다시 다이소로 달려가 부직포 발을 사다가 달아보았지요. 거기에 세군데 정도를 집게와 고무줄로 묶어 쉽게 못들게 만들었지요!!

하하하!! 인간두뇌의 승리!!


...인줄알았습니다. 하지만 헤라는 반복 훈련끝에 집게 사이를 머리로 밀고 들어오는 법을 터득했지요. 그래서 다시한번 머리를 짜내보았습니다. 다이소 10cm 매시망을 재단, 케이블타이로 역방향 고정하는 방법!

이제는 발을 걸어봐야 낭창한 매쉬문이 휘청하면서 타넘지 못하게되었습니다. 봉을 잡고 애쓰는 모습이 너구리같아 보이지 않나요? ㅎㅎ

참, 다른방 안전문들을 치우진 않았어요. 그래도 안전문이 있으면 고민하거나 안넘어가거나 한답니다. 안방은 워낙에 좋았었나봐요. 저도 헤라랑 잠드는 경험이 참 좋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네요 ;d 앞으로 당분간 안방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거실에서 더 이뻐해주고 있습니다. 다음에 뵈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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