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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담은것

파스타 카페 가든 (in 오류동)

오류동역 남측에는 은근히 먹을 곳이 많습니다. 87닭강정이나 떡볶이 골목, 닭갈비 집도 훌륭하고요. 이번에 그중 한군데, 파스타집을 한군데 들러보았습니다. 이름은 파스타 카페 '가든'



전경은 이렇습니다. 옆에 휴대폰가게에서 붉은 색을 쓰는바람에 경계가 좀 애매합니다. 조금은 안타깝네요 :d



내부는 이렇습니다. 군데 군데 작은 화분이나 소품이 많습니다. 주문한 음식 이외 모든것을 직접 챙기는 시스템입니다. 앞접시와 식기류도 매장 중앙부분에 비치되어있습니다. 색분할도 좋고 장식도 아기자기한것이 크지 않은 가게임에도 좁다는 생각은 안들게 하네요.



메뉴판을 약간 담아보았습니다. 전체는 아니고요. 저희가 시킨 메뉴가 있는 부분만 찍었네요. 가격대는 대략이렇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빠네와 오키나와를 시켰네요. 빠네는 워낙에 좋아하는 메뉴이고 오키나와는 호기심으로 시켜보았습니다. 주문도 직접 주방쪽 데스크로 가셔서 해주셔야해요!



먼저 오키나와입니다. 나폴리탄은 워낙에 잘 알려진 토마토 소스 메뉴인데 오키나와라는 생소한 이름에 혹해서 시켜보았습니다. 파스타 면을 쓰는 아키소바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듯합니다. 물론 형식은 파스타에 가깝습니다. 면이나 잔잔한 소스 등이 그렇습니다만, 베니쇼가라고 하던가요? 절인 생강 올려진 것이나 가다랑어포, 그리고 뿌려진 소스까지. 일본풍의 형식또한 충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간장베이스의 소스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매콤하기 때문에 비리거나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 짠것같기도했지만 같이 시킨 크림 빠네 덕에 괜찮았네요. 생강이 살짝 살짝 씹히면서 주는 풍미도 아주 좋았습니다.



크림소스 빠네입니다. 기본적인 형식은 여타 빠네와 다르지 않습니다. 면은 숙성시켜서 쓰신다고 하는데 오키나와와 빠네가 같은 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오키나와에 빠져서 조금 두었다가 먹었는데요. 빵이 너무 부드러워서 크림소스를 많이 빨아먹고야 말았습니다. ;d



서빙되었을때의 사진이라 넉넉해 보입니다만, 소스의 양이 미묘한 편이니 빠네가 나오면 먼저드시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빵은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덕분에 면이 좀 뻑뻑한 느낌이었네요. 빵이 좀더 단단한 느낌이었으면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단 나중에 바로 먹어보고 다시 판단해볼 일입니다 :D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메뉴도 눈에 띄었고, 맛도 좋았습니다. 오키나와는 또 먹어볼 생각이 충만합니다. 더 먹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첫인상은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미묘하게 괜찮은 느낌입니다. 가격은 다른 파스타 전문점과 비교하자면 조금 저렴한 수준입니다. 7천원 메뉴도 있지만 복수 메뉴 주문시 평균적으로 8천원 중반이니까요. 레스토랑 급의 편안한 분위기나 편의시설도 아니고요. 다만 메뉴의 독창성이나 맛을 생각한다면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메뉴를 부담없이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좋은 선택이라고 보겠습니다. 전 또 갈거에요!


** 현재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네요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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