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상의 노래 _ 이승우 _ 민음사 _ 1판 7쇄 동어반복을 수없이 반복하지만 문장이 경쾌하고, 덕분에 지루해지지 않는 느낌으로 쭉 내달렸다. 어쩌면 그러한 문장의 구조 또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성을 내포하고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몇 페이지만 익숙해지면 이후는 일사천리. 성서속으로부터 겹쳐진 이야기들이 필요이상으로 친절한 문장들속에서 자기복제를 거듭하며 자라간다. 이야기의 무대는 넓은 듯하지만 집중적이기에 혼란스럽지 않으며 종교관. 시대상, 자기연민, 자책과 사건이 어우러지지만 층층히 포개진 전개속에서 잘 자리잡은 느낌이다. 소재와 인물이 많으나 너무도 절묘하게 포개져있기에 조금만 줄거리를 적어도 쉬이 헤살을 놓을 수있기에 언급하기 어렵지만, 문외한의 눈에도 꽉 짜여진, 찰진 문장의 맛속에서 속도감있게 쉬이 읽히는 좋은 소설임에 틀림없다. p.2..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