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우연찮게 마나님과 둘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기회가 생겨 약간 떨어진 카페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가려던 카페는 평일 낮이었음에도 만석이어서 실패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늘솜당'이라는 카페로 발길을 돌렸네요. 이 동네는 처음와보았는데요. 산과 언덕의 경사면을 개발하여 집과 카페가 들어서고 있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교외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도시와 접해있지만 차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워보이기도 했네요. 그러나 개발중이어서인지 차로 접근하는 과정도 지난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좁은 골목, 언덕들. 하지만 늘솜당의 경우에는 좁은 골목을 지나자 넓은 주차면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도착 후에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네요.
카페앞에는 제법 넓은 공간이 있어 방문하시는 분들이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저희도 밖에서 시간을 보냈을텐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날씨어서 아쉬웠네요.
들어가시면 이렇습니다. 베이커리를 강점으로 하는 곳 답게 바로 빵 매대가 있고 많은 조명들이 제품을 비추고있네요.
판매하고있는 빵 종류에 비해 매대가 조금 작은 느낌이었지만, 크게 붐빈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천장이나 기둥의 마감이 노출되어있어 조금 딱딱해보일 수 있었겠으나 실내에 식물을 많이 두어 제법 괜찮은 느낌으로 보였습니다.
테라스가 있는 2층도 있었지만 날씨도 그렇고 해서 1층에 자리잡았습니다. 화장실 앞쪽이긴하지만,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써두셨네요.
진동벨이 두근두근
주문한 빵을 살펴보면서 음료를 기다려봅니다. 시그니처같은 느낌이의 설산같은 빵과
장식된 크로아상을 챙겨왔지요. 몇달전 일인지라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d
크로아상의 경우 큰 문제없는 달콤한 맛이었지만, 저 설산(?)의 경우 설마설마했는데 역시 조금 먹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자르면서 놀라는데 진동벨이 울려 일단 음료를 가지러 갔지요.
커피와 누룽지라떼였던 것 같은 음료를 받아왔습니다. 음료는...음... 베이커리 강점인 빵집에서 파는 생각보다 비싼 음료에요. 적당히 튀는 구석없이 조금 비싼 정도였습니다. 다만...
먹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는 몰라도 손 댈 때마다 이렇게 무너져내리는 통에 불편하게 먹을수 밖에 없었네요. 따로 구입할때 안내는 없었는데... 자율포장대가 있었지만, 이건 포장해갈 엄두가 안나서 크로아상은 포장하고 요건 다 해치웠네요.
그리고 이건 매우 주관적인 느낌이겠지만, 건강한 빵을 표방하는 것치고는 단맛이 좀 강했습니다. 아마도 저 설산을 표현하기위한 파우더때문이었을지도 몰라요. 다른 빵들과는 다른 독특한 점일테니까요.
늘솜당은 나쁘지 않은 카페였습니다. 최근 잘되는 베이커리 카페의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보여요. 넓은 주차장, 직접만드는 빵 적당한 음료, 외부와 연결된 공간과 좌석들이 있죠. 다만 위치상 접근하는 길과 선택한 메뉴를 먹는 과정이 제법 쉽지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지난함을 생각하면, 다시 방문할 것 같지는 않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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