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로 _ 아우어 베이커리 (도산)

유명한 곳이 있어 궁금함에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유행한다는 디저트도 한번 먹어볼 요량이었죠.

큼직한 철문을 통해 들어가면,

청결해보이는 빵공장과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카페공간이 있습니다. 비율로 봐서는 확실히 카페보다는 베이커리가 맞겠어요. 바로 주문주문.

밀크티와 꿀생강차, 빨미까레와 까눌레 두종류를 골랐습니다. 주요도는 까눌레 > 빨미까레 > 밀크티 순이겠네요. 커피를 좋아하지만 그날은 속이 좀 좋지 않은 느낌이어서 차류를 골라보았습니다.

따로 마련된 서비스테이블에서 포크 나이프를 챙겨봅니다.

얼그레이 까눌레와

플레인 까눌레에요. 제입에는 플레인이 좀더 좋았습니다. 얼그레이는 홍차향이 좀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잘 모르다보니 표현이 보잘것 없네요 :b

빨미까레도 좋았습니다. 톡톡 잘 잘라지고 바삭바삭한것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맛은, 좋은 파이에 초코라는 어찌보면 평범한 조합이지만 먹는 방식이 즐거웠던것 같네요. 비주얼이나 경험이나 유행할만 해보였습니다. 집에서 비슷하게 나마 해보면 재미있을듯하네요. 

차류는 썩 좋다고 말할수는 없었습니다. 티백 꿀생강차야 그렇다쳐도 밀크티 역시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베이커리 답게 시간별로 다양하고 개성적인 빵들이 나오던데, 큐브 모양의 빵은 혹하는 구석이 있더라고요.

음료쪽도 시그니쳐메뉴가 있었던 듯하니, 언젠가 한번쯤은 더 들러볼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본점이라고 해서 도산으로 오지는 않을듯하네요. 빵공장에 딸린 짜투리라는 느낌이 제법 들었고 직원동선이 테이블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내심 불편한 느낌도 있었거든요. 굳이 간다면 신규매장쪽으로 가보지 싶습니다.

그럼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