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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머문곳

강촌 카페 '올멧트리'

양평쪽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근처에서 시간을 좀 보내려고 카페를 찾았습니다. 검색하다 가까운 곳에 평이 좋길래 한번 시도해보았습니다. :D 여기가 맞나 싶은 느낌을 꾹 누르고 산길의 초입을 따라 한참을 올라갑니다. 



짠. 경치좋은 곳에 널찍한 주차장을 가진 카페가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2층도 있네요. 위치는 그야말로 등산로 초입인데 제법 멀끔한 카페가 나오니 조금 생경하기도 합니다.



카페 '올멧트리' 라고 크게 적혀있고 커피와 음악들이 있다고 장식되어있네요. 선곡을 직접하신다고 내부에 적혀있는 반가운 올드팝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카페 뒤편으로는 여름이면 제법 시원해보일듯한 물줄기도 있었는데요. 카페 위치를 참 잘 잡으셨네요. 



그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데크도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오전에 비가와서 그런지 촉촉하게 젖었네요.



꼭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통유리로 벽면이 마감되어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내부는 굉장히 욕망에 충실한 느낌입니다. 다양한 장식과 조금은 불편하지만 독특한 테이블이 배치되어있고 한편엔 프로젝터도 설치되어있지요.


하지만 저는 여기까지 쓰렵니다. 음료에 전혀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가격도 상당합니다. 서울 번화가에서 핸드드립을 마셔도 여기 아메리카노 가격하고 비슷할 듯한데 맛은 상당히 못미칩니다. 물론 맛은 주관적이고 평가에 신중해야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엄지를 들어줄 수 없겠네요. 그러고 보니 "제주도에 커피먹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안겨준 매장이 있었는데, 거기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것 같아요. 관광지 호가라기엔 거긴 섬의 관광지인데 말이죠!


운영하시는 분들은 더할 나위없이 친절하시고 시설은 깔끔합니다. 날씨좋은 날 휙 들러서 경치와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도 매장 자체에 대한 기억이 좋아 한번은 더 가볼텐데요. 음료에 변화가 없다면 거기까지 일듯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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