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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담은것

더 이퀄라이저 2 (The Equalizer2 at Netflix)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는 우연히 TV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생활 영역에서의 몸싸움, 나아가 살인을 상황과 공간을 파악하여 예측하고 실행하는 시퀀스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것은 로다주의 영화 '셜록 홈즈'에서의 그것과 방법론적으로는 유사하겠으나 조금더 실제적 공간에서의 행위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생동감을 주었습니다. 굳이 등급을 나누자면 B+라고 평가할 수 있을정도의 괜찮은 영화기에, 후속작이 나왔다는 소식이 반가웠지요.. 어느날 문득 넷플릭스에서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팝콘 한봉지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감상에 들어갔습니다. 



본작은 전작의 이후 시간 어딘가 인듯합니다. 어딘가 주인공의 인상이 달라졌다는 느낌에 사로잡혔었는데, 전작이나 위 메인포스터와는 다르게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젊어보이는 인상인것 같기도했지요. 각설하고, 전직 요원 맥콜은 마트일을 그만두고 우버와도 같은 서비스로 보이는 '리프트'라는 승객 운송업 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생활속의 비밀해결사였던 지난 작처럼 시작은 인근 서점의 딸을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면서 시작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생활과 영 동떨어진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맥콜이 몸담고 있던 조직의 정보원이 살해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맥콜에 대한 정보를 숨겨주고 있던 친구마저도 그에 휘말려 살해되는 사건이 이어집니다. 맥콜은 녹슬지 않은 솜씨고 그 배후를 추적하고 과거의 흔적들을 만나게 되죠.


맥가이버같았던 전작의 맥콜식 액션은 첫 기차신에서 편집된것처럼 증발합니다. 러닝타임의 문제였을까요? 그로인해서 독특한 액션 시퀀스가 사라지고 어쩌면 평이하다고 할 수있을 전직 요원의 이야기가 극의 줄거리로 자리잡습니다. 물론 이웃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묻어있고, 극적 긴장감과 엔딩의 소소한 재미를 가져다주지만, 결국 많이 보던 총질 액션으로 변해버린 이 영화는 아쉬운 후속작으로 남을듯하네요.


전작을 보고 이영화를 본다면 아쉽지만 괜찮았다며 B-를 줄수있을것이고, 전작을 보지 않았다면 굳이 이걸 볼 필요는 없겠다 싶은 그런 그럭저럭 볼만한 액션영화. 더 이퀄라이저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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