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사준다는 분이 계셔서 따라 나서보았습니다. 골목으로 들어서 낡은 건물 깊숙히 있는 가게, 대한옥입니다.
처음엔 입구가 잘 안보이고 셔터만 보여서 오늘 영업안하는 줄알고 깜짝 놀랐네요.
좁은 입구를 지나면 테이블이 있는 홀과 방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방입니다. 노포같은 연륜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테이블은 6~7개정도가 좁게 들어가있었던것 같네요. 저기 메뉴판이 보이는군요.
저희는 꼬리수육(대)를 시켰습니다. 5만원이라...!
수육은 바로 나왔습니다. 손님도 많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시는 모양이에요. 기본찬은 김치와 마늘 고추 정도입니다.
아참, 설렁탕 국물을 주십니다. 리필도 가능하니 참고하셔요.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양...은 솔직히 많다고 할수 없겠네요.
따로 소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소육수에 간장 고명을 얹어 비벼먹는 느낌이라 좋았습니다만...여전히 비싼건 맞지 싶습니다. 양으로 봐서 술안주임이 분명하합니다. 두세잔에 꼬리수육 한조각씩 하면 두세명이 각 일병정도 할 수 있을듯해요.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양을 이 정도 식당에서 다시 먹으러 올지는 모르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길, 그 좁은 길에 줄을 섰습니다. 평일이었는데도 말이죠.
제가 돈에 눈이 멀어 못 느낀 감동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갑이 더 두터워지면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못올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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