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절망을 향한 길고도 깊은 뮤직비디오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소설과 같은 많은 수단을 통하여 접할 수 있었던 것들을 중독이라는 테마로 모아서 압착하는 과정을 소리라고하는 매질을 통하여 보는 이에게 깊숙히 심으려 노력합니다. 단것에 대한 중독, 인정욕구에 대한 중독, 일탈에 대한 중독. 약하디 약한 인간에게는 모든 유혹이 곧 중독과 다름없고 극복의 과정에서 풍겨오는 편한 방법에 대한 권유 또한 더욱 혹독한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외로움과 괴로움에 대한 깊은 연기는 소리를 중심으로 짠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신묘한 연출을 통하여 구렁텅이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사실 후반부는 지켜보기가 힘들지경이어서 누군가에게 추천하겠다는 생각까지 휘발되는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의 영역에서라도 이 영화는 한번쯤 접해볼 이유를 만들어내는 듯합니다. 과정은 어렵고 결말은 정해져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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