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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머문곳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하철역 도보 기준으로도 조금만 걸어가면 되겠습니다. 노란 표지를 발견하셨다면 이 다음은 생각과 함께 걸으실 테니 심심하진 않으실겁니다.

 

본 건물으로 향하는 길 담장은 여러가지 거리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플것들 함께할것들 생각할것들 모른게 무겁고 밝습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거치고나면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명패에 새겨진 노란 나비는 이미 상징이 되었지만 현실은 여전한듯합니다.

 

특별전과 상설전을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네요.

 

검고 노란 건물 왼편으로 입구가 보입니다.

 

적은 예산을 애써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입구는 이렇습니다. 건물이 협소하여 입구의 시퀀스는 거의 없고 입장후에 지하로 이어지는 부분이 사실상의 엔트란스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합니다.

 

입구에 안내가 붙어있네요.

 

화요일~토요일 11시~18시로 운영됩니다. 일요일 월요일은 쉽니다. 자원봉사 위주로 이루어지는 운영의 성격 때문인듯 싶습니다.

 

매표공간입니다. 보시는것처럼 매표 이후 2층 소녀상 이외의 공간은 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마음에 깊게 들어차는 전시물들로 이루어져있으니 천천히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 소녀상앞에 섭니다. 가슴이 하 답답하여 마당으로 나서봅니다.

 

마당에서 바라본 건물의 모습입니다. 전벽돌 한종류로 작고 투박한 매스에 디테일과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원래 주택으로 쓰이던 건물이었기에 내부에는 철거면을 그대로 드러낸 부분이 있는가하면 입구부분은 이렇게 정돈되어있기도 합니다.

 

겨울의 초엽에 다녀왔는데 벌써 끝자락을 지나고있네요.

 

애매한 구간은 자갈을 포설해 두었습니다. 낙엽과 어우려져 무거운 건물을 감싸줍니다.

 

공간이 작아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가 많아보였습니다. 그만큼이나 모른척 하고 지나보낸 이야기가 쌓여있는 것이겠지요. 아직 진행형인 아픔에 어떤 위로가 닿을 수 있을까요? 서툰 위로도 기만으로 비칠까 더욱 서글픕니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기억의 공간,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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