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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머문곳

문화비축기지 1/3 - 야외공연장

문화비축기지는 그 최초용도때문인지 광활한 공간입니다. 전부를 소개하기에는 능력이 벅차 세군데 정도 마음에 들었던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오늘은 첫 부분인 야외공연장입니다.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culturetank.do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매봉산에 에워싸인 ‘문화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인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문화공원입니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76~78년에 5개 탱크를 건설해 당시 서울시민이 한 달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양인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됐는데, 10년 넘게 활용방안

parks.seoul.go.kr

 

반시계방향으로 비축기지를 돌아 여기까지 오셨다면 제법 많이 걸으셨을것이고 조금은 지치셨을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더 힘대시면 제법 널찍하고 조용한 공간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탱크2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이 공연장은 널찍한 무대와 독특한 객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월이 그대로 묻은 공연장 벽과 목제 무대는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무대장식처럼 보입니다.

 

열주처럼 사열하고 있는 콘크리트 객석은 그 배치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용 객석도 마련되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용도때문인지 매끈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 콘크리트면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객석바닥은 불규칙한 재질의 슬레이트석으로 보이는데 오래된 탱크의 기존 벽들과 어우러져 차분하고 적막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는 듯 하네요.

 

객석의 외벽역할을 하는 산의 사면은 넝쿨식물로 가득하여 이 삭막한 마감의 공간을 완성합니다. 높낮이가 다른 객석도 리듬으로 화답하네요.

 

문화비축기지에서 소개하고 싶었던 첫공간 야외공연장입니다. 다음에는 실내로 들어가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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