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신변에 좋은 일이있어 만년필을 하나 선물받았습니다. 고마움에 이걸로 뭘해야할까 고민하다 선물해준 이에게 부끄럽지 않을정도로만 필체를 교정해보자는 생각을 했지요. 생각을 정리하고 알라딘에 들어가 필체 교정서적을 몇가지 찾아보았습니다. 가급적이면 방법론적인 책이기를 바랬지만 아는 것이 없으니 판매량 순으로 놓고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상위권 두세권을 보았지만 다들 평도 좋고 훌륭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가급적 최근에 나온 책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판에 책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르지만 언제끝날지 모르는 필체 교정이라는 먼 여정끝에 적기는 어려운 글이라 이렇게 미리적어봅니다. 이 책은 몇가지 글씨쓰는 포인트와 함께 방안지 연습법을 제시합니다. 방안지라... 얼마만에 만져보는 종이인지 모르겠습니다. 국민학교 출신임에도 마지막으로 접해본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이 책은 그 방안지를 가이드 삼아 비교적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남모를 부끄러움인 필체를 교정하려고 하는 독자들에게 응원도 잊지않죠.
사실 책안에 추천 글귀와 방안지가 함께 묶여있기 때문에 책에서 방법론 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구성을 가지고 있고 방안지로 시작해서 그것을 벗어나는 것으로 교정의 기초단계를 마무리짓는 적당한 구조를 가지려고 노력하여 몇 강 구성의 수업같이 느껴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펜을 선물해준 이들에게 이런 책을 사려고한다고 했더니 그중 한분이 이 방면에 유명한 유튜버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어머나 이책의 저자분이셨습니다. 저도 구독해놓고 연습이 지루해질 때쯤 한번씩 찾아보고 채찍질해보려고 합니다.
www.youtube.com/c/%ED%8E%9C%ED%81%AC%EB%9E%98%ED%94%84%ED%8A%B8TV/featured
결국엔 깜지를 얼마나 만들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이겠지만, 언젠가의 그날을 위해 천천히 써보려고 합니다. 이름석자정도는 이쁘게 쓸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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