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비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To Cats / 고양이가 왔다 _ 권윤주(Snowcat) _ 모요사 _ 초판1쇄 노령에 접어드는 고양이 '헤라'와 함께 생활하는 보조집사입니다. 이리저리 구경하던중 헤라와 닮은 아이에 대한 책을 발견하여 구입하게 되었었지요. 한 작가와 고양이가 뉴욕이라는 낯선 자리로 이주하여 익숙하지않은 환경과 시스템을 만나고 헤쳐나가면서 맞딱뜨리는 여러가지 이야기, 그리고 둘 사이의 애정에 대하여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진이 반이고 그림이 나머지의 반을 조금 넘습니다. 글자보다는 그림이, 그림보다는 사진이, 사진보다는 애정이 더 많이 담긴 책이라는 느낌입니다. 고양이 '나옹'에 대한 각별해보이기까지하는 애정은 어떻게 보면 과대하다고도 생각될 수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특별히 공감되지 않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저는 두 책이 한세트로 묶여져있는 책을 샀습니다. 읽은 순서는 '고양이가 왔다.'.. 더보기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_ 카트린 레퀴예 _ 초판1쇄 _ 열린책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의 숫자에 비하면 별에 다녀와본 사람은 한줌도 되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많은 사람들은 별에서 살아가면서 별을 동경하지 않습니다. 이 책 '경외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는 그런 어른들이 아이들을 작은 어른으로 키우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여러 꼭지의 짤막한 글을 모아담고 있습니다. 각 꼭지는 주제어를 가지고 개별 상황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으며 마치 TED강연 여러편을 모아보는 것 같은 정도의 깊이감을 가지고 있죠. 의도는 뚜렷합니다. 제목과 같이 경이감, 즉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태도에 대한 조언들입니다. 방법론은 대부분 과도한 교육이나 과잉자극에 대한 비판을 전제로 몬테소리로 대표되는 '아이.. 더보기 누가 진짜 범인인가 _ 배상훈 _ 앨피 _ 초판 1쇄 책하고 놀자를 통하여 소개받은 책이다.라디오에서 위트있게 말씀하시는 작가분의 이야기에 끌려 구입하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 기대했던 것은 풍부한 범죄사례들과 해결과정이었으나 오히려 현대 사회적, 경찰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고찰이 핵심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유익했던 것은 일반적으로 애매하게 그려려니 하는 강력범죄 용어들에대한 정의가 알기쉽게 정리되어있다는 것이며 사례가 따라오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타이틀로 쓰기위해서 작성하는 자극적인 단어들 이면에 좀 더 직접적이고 분석적인 이야기들이 감추어져 있음을 알려주고 일반적으로 던져대는 해결책이나 원인들로 그저 입력되어지는 단어들이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등의, 모두 알지만 제대로 알.. 더보기 전(傳)을범하다 _ 이정원 _ 웅진지식하우스 _ 초판5쇄 인문학 열풍에 감화된 오너께서 회사에 도서들을 수권 들여놓은 적이 있다. 그것이 대략 2년전이었던 것 같은데, 개중에 재밌어보이는 제목이 드문드문있어 눈여겨 본 것이 몇권있었고 이것이 그중 하나였다. 차일피일하다가 잊고 있었는데 빨간책방에 소개된 것이 계기가 되어 대여하여 이렇게 쓴다. 재미있게 읽다가 갑자기 또 스토너로 갈아타는 바람에 잠시 놓으니 또 마무리가 이렇게 늦어지게 되었다. 책 한권 읽는것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이리 자주 놓게되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잠시 가져본다. 각설하고, 이 책은 우리 고전들중에 다시 보거나 새롭게 해석하거나 기존의 일반적인 해석이 지금에 비추어 억울한 부분이 있는 수 편을 골라내어 지금과 당시의 시대상의 비교, 판본들에 따른 줄거리의 달라짐과 그 이해 또는 적당히 국어.. 더보기 송곳 _ 최규석 _ 창작과비평사 _ 초판2쇄 내가 잃을 것이 얼마나 되나 돌아봅니다. 내가 잃기를 두려워하는 것들로부터 어떤 것들이 쥐어짜져올까 생각해봅니다. 부끄럽습니다. 참담하게도 죄송스럽습니다. 미안합니다. 송곳 1~3권 세트국내도서저자 : 최규석(Choe, Gyu-seok)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5.05.20상세보기 더보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_ 채사장 _ 한빛비즈 _ 초판 15쇄 베스트셀러중 하나를 읽어볼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데이터 사이를 쏘다니다 눈에 띈것이 라이트노벨같은 이름이었다. 책을 산것이 1월이었던 것 같은데 12월 말 출간하여 15쇄라니 한쇄당 분량을 적게 찍어낸다고 해도 상당한 인기가 아닐수 없다. 무식한게 독이라 능력에 비해 알고싶은것은 많아서, 무턱대고 노마디즘 같은 책을 집었다가 두번 나가떨어지고 신의 용광로 같은 책을 꼽아두고 책이 참 이쁘구나 하는 터라 조금은 나아져야겠다는 강박속에 참고서 읽는 기분으로 골라들었다. 아마 사람답게 사는게 뭔지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는 싶은데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던 차에 입소문을 타고 후루룩 올라온 책이 아닐듯 싶었는데, 원래 유명 팟캐스트 방송이 있었다고 하니 나만 몰랐던 것인가 싶기도하다. 앞서말한대로 배움이 짧.. 더보기 책섬 _ 김한민 _ 워크룸프레스 언젠가는 사야지 했다. 잠시 라디오에서 머물다가 훌쩍 떠난 김한민이란 그림작가분이 책을 한권 펴냈노라고 같은 라디오에서 전해왔을때 그랬다. 오래 지나지 않아 한번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좀더 채워서 결재해야겠노라며 미루었다. 그렇게 한참을 흘러 소개받은 책들을 골라담다 '~이상 사시면 ~쿠폰 사용가능'이라는 달콤한 벽에 들러붙어 뒹굴다가 달달한 뇌리 저 너머 안개속으로 책섬이 두둥실 올랐다. 배송은 가혹할 정도로 신속하여 머지않아 책을 받아들게되었고, 낮잠을 오래잔 탓에 잠이 쉬이 오지않던 그주 토요일밤에 드디어 펴들게 되었다. 150여 페이지의 가벼운 책이고, 그림과 함께 건네오는 문장들은 한적하기 그지 없었지만, 글쓰는 아니 책짓는 사람들의 이유없고 고단한 여정의 묘사들이 켜켜이 쌓여 마지막 해안가에서.. 더보기 고도를 기다리며 _ 사뮈엘 베케트 _ 민음사 _ 1판 85쇄 허무주의적인 극작가의 태도가 잘 드러면 명작이라고 불리운다. 정작 연극을 아직 보지 못한터라 정확하게 이렇다 말할수는 없지만, (물론 내용의 특성상 이렇다고 말한다고 해도 각자의 해석이 그러할뿐 정답은 없겠다만) 최근의 생각을 바탕으로 고도는 이런 의미였다.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수 없게만드는 꾸며진 희망 혹은 족쇄같은 것. 이 상황을 벗어나야한다는 자의식은 있지만 그렇게 하지못하게 만드는 자아합리화 혹은 얇팍한 보상심리. 불의를 목도하고서도 합의로 인식하게 만드는 자기위안 혹은 현재마저도 무너질 지 모른다는 두려움. 그런 약함을 약하게 유지시켜주는 어떠한 상징이 지금의 나에게는 고도라고 하겠다. 작중의 문장들은 역시 극위에서 배우분들의 연기와함께 들어야 더욱 좋게 느껴질 것만 같은 대목이 왕왕있었다. ..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