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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트루 디텍티브 :: se01 (at watcha) 우디 해럴슨이라는 배우를 쫒아서 영화를 본적은 사실 없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영화에서 마주한 얼굴이었고 대부분의 경우 좋은 느낌으로 남았기에 저도모를 믿음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던 듯하네요. 베놈의 속편인 카니지의 예고에서 보인 그의 얼굴이 반가워, 그가 출연했지만 제가 접하지 않은 것중에 귀에 익을정도로 유명한 드라마를 하나 골라보았습니다. 귀에 익을 정도라기엔 너무 유명한 드라마라 덧붙일 말이 딱히 없긴합니다. 매튜 맥커너히까지 출연하는 영화도 아닌 드라마라면 실패할 확률이 현저하게 낮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서 손꼽히게 좋았던 부분을 몇가지 골라보려고 합니다. 이 유명한 드라마의 인트로영상을 보고 든 생각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취향을 찾아준것은 아닐까 싶을정도로 .. 더보기
체르노빌 at watcha 왓챠를 구독한다면 꼭 봐야한다는 드라마, 체르노빌입니다. 동의하며 단점이라하면 겨우 다섯개의 에피소드 뿐이지만, 특히 초반의 두개화는 지켜보기 힘들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제어봉이 달그락 거리는 움짤정도만 접했던 드라마이지만, 끝없는 추천들에 떠밀려 시작한 드라마는 첫화부터 난관이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첫화 중반쯤에 끊어갈 수 밖에 없었거든요. 예정된 파국을 향해 다가올 고통이 귀 뒤에서 속삭이는 것도 모르는채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반짝이는 부나방과도 같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허탈함과 흘러나오는 것만 같은 암울함에 발목이 처입니다. 드라마는 재앙이라고 불릴만한 인재를 대하는 이름조차 남겨지지 않을 수 있는 영웅들에 대한 헌사와도 같습니다. 아마도 순화되었.. 더보기
레퀴엠 (2000) at WATCHA 약속된 절망을 향한 길고도 깊은 뮤직비디오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소설과 같은 많은 수단을 통하여 접할 수 있었던 것들을 중독이라는 테마로 모아서 압착하는 과정을 소리라고하는 매질을 통하여 보는 이에게 깊숙히 심으려 노력합니다. 단것에 대한 중독, 인정욕구에 대한 중독, 일탈에 대한 중독. 약하디 약한 인간에게는 모든 유혹이 곧 중독과 다름없고 극복의 과정에서 풍겨오는 편한 방법에 대한 권유 또한 더욱 혹독한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외로움과 괴로움에 대한 깊은 연기는 소리를 중심으로 짠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신묘한 연출을 통하여 구렁텅이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사실 후반부는 지켜보기가 힘들지경이어서 누군가에게 추천하겠다는 생각까지 휘발되는 듯한 경험이었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