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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잔혹한 어머니의 날 _ 넬레 노이하우스 _ 북로드 _ 초판1쇄 타우누스 시리즈는 묘하게 꾸준히 보게되는 구석이 있습니다. 어쩌면 좋게 보았던 한두편을 쌓다보니 등장인물과 시리즈에 어느새 애정이 쌓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최신작이 새로 나온것 같기는 합니다만, 오늘 언급할 잔혹한 어머니의 날은 사둔지는 제법 되었으나 잘 손이 안가 제법 묵혀두었던 책입니다. 그나마 집어들었던 1권도 읽는 데 제법 오래 걸렸습니다. 약간은 파편적인 여러 시점에서의 이야기 때문이었을지, 지지부진한 형사생활의 피로도 탓이었을지 아니면 책을 읽는 사람의 생활습관이나 피로도가 문제였을지는 모르겠지만 1권 후반부까지는 제법 오래걸렸습니다. 빌드업이라면 차근차근히 쌓아하는 구간이었을 것이지만, 이전의 시리즈에서는 보덴슈타인이나 피아의 삶 이야기와 함께 흘러가면서 큰 지루함 없이 읽었던 것만 같은 구간.. 더보기
여우가 잠든 숲 1/2 _ 넬레 노이하우스 _ 북로드 _ 초판1쇄 이번 '여우가 잠든 숲'은 2018년 8월 기준으로 타우누스 시리즈 최신작이며, 1권만 읽고 2권은 아직 읽지 않은 상황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2권 구성으로 이루어진 소설로서 지금까지 한권 구성이었던 시리즈에 비하여 상당히 풍족한 분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타우누스 시리즈는 크게 두명의 주인공을 두고 있습니다. 피아와 보덴슈타인 두 경찰관이 그 두사람인데요. 시리즈를 거쳐오면서 피아에 좀 더 비중을 두던 무게중심이 길항하다가 보덴슈타인 쪽으로 넘어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히 사건내에서의 명석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 경찰관의 개인사를 사건과 함께 깊이 풀어놓아서 주인공에 이입할 수 있도록하는 시리즈의 특성상 소설 내에서 좀더 사생활로 고민하는 쪽이 피아쪽에서 보덴슈타인 쪽으로 넘어오고 있다는 .. 더보기
산 자와 죽은 자 _ 넬레 노이하우스 _ 북로드 _ 초판 1쇄 몇 달을 책을 놓았다가 집었다하면서 여러 권을 만지작대다가 오랫만에 한권을 마쳤다. 이게다 젤다 때문이다. 게임를 마무리하면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게임의 퀄리티에 비하여 메인스토리 자체가 평이하고 그저 그럴법 한 전개이며 게다가 짧았다는 것인데, 소설은 그런 면에 있어서 부족했던 부분을 깔끔하게 채워주는 만족감이 있어 새삼 즐거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젤다는 훌륭하다. '경험'만으로 즐거운 훌륭한 게임이다.)책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초중반은 뭉근하고 갑갑한 느낌이 없지않았다. 사건의 심대함에 비하여 형사들의 집중력은 연말이라는 소설의 시간대처럼 붕 떠있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으로, 굳이 사건을 더 어렵게 만들어 보이고 싶은 의도가 직접적으로 묻어나와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미움받는 역할을.. 더보기
바람을 뿌리는 자 _ 넬레 노이하우스 _ 북로드 _ 초판 9쇄 1권에서 4권까지 조금씩 늘어나던 분량이 다섯번째 바람을 뿌리는 자에 들어서면서 부쩍 늘었다. 두께가 늘어난 것이 체감될 정도로 훅 늘어난 느낌인데 다음권이 더욱 늘어난 분량을 보이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된다. 걱정이라는 것은 읽어야할 양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세번째 이야기에서 보였던 욕심이 이번에도 조금 보이는 듯하여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는 독일소설에서 나치라는 소재를 가져다가 구성했었기에 그 부담감에 더 이야기를 조밀하게 짜느라 힘이들어가 약간 어거지 같은 느낌이 드는것이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권을 읽고나서는 작가가 마치 미션임파서블의 결말처럼 "말은 안했었으니까 당연히 몰랐겠지만 이랬었었는데 놀랍지?!"하는 것처럼 마지막에 퐁하니 놀래키면서 정리하는 구조를 .. 더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_ 넬레 노이하우스 _ 북로드 _ 1판33쇄 네번째 책이자 이 시리즈를 읽게 된 원인이 된 베스트셀러되시겠다. 단권으로 읽어보시고 재미있었다는 마나님의 추천에 선물이랍시고 전권을 사드리고 정작 내가 첫권에서부터 천천히 읽어나가고있다. 절반정도 읽었을때부터 강하게 든 생각이지만 역시 시리즈물은 여건이 된다면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사건을 떠나 인물들이 겪은 사적 갈등을 더 농밀하게 맞닥뜨리고 싶다면 최소한 두번째 이야기인 '너무 친한 친구들' 정도는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언제나 그랬듯 복합적인 살인사건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룬다. 이런 구성의 소설에서 이야기를 미리 늘어놓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기에 한가지 힌트 비슷한 것을 남겨보겠다. 이책을 시작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공교로운 사건이 터졌다.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여교사 성폭행사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