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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담은것

더 길티(The Guilty) by Netflix

(이미지 출처 : TMDb)

저는 제이크 질렌할을 좋아합니다. 소스코드, 나이트크롤러에서도 좋게 보았고 벨벳 버즈소를 보고 아 나는 이 배우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닳았지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도 반가운 얼굴 잘 즐겼습니다. 큼지막한 눈과 눈두덩이가 입술이며 광대와 같이 춤추며 표현하는 연기는 참으로 마음에 잘 맞아서 영화를 고르는 기준 중의 하나가 되었다고해도 틀린말은 아닐듯 싶습니다. 영화가 별로였어도 제이크 질렌할은 좋았다 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지요 :D

2019.03.01 - [퐁당퐁당/담은것] - 벨벳 버즈소 [스포일러] (Velvet Buzzsaw) [Netflix]

 

벨벳 버즈소 [스포일러] (Velvet Buzzsaw) [Netflix]

소스코드로 처음 만났던 배우 제이크 질렌할의 얼굴을 썸네일에서 확인하고 고민없이 영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질렌할을 볼수 있구나!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알수없는 제목

sulbary.tistory.com

영화 더 길티는 원작이 있는 작품의 리메이크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1인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주연의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은 영화입니다. 1시간31분 중 1시간 이상이 제이크 질렌할의 크로즈업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원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의 전개가 주로 전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그로 인한 정보의 파편화와 단편화에 따라 상황이 훅훅 오간다는 점이 결은 많이 다르겠지만 '더 테러 라이브'와도 소재적으로 닿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현장직이었지만 소송으로 맞지도 않는 교환업무를 맞게되어 여러모로 스트레스에 괴로워하는 한 경찰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산불로 공무 관련 인력의 한계가 명확해보이는 도시급의 혼란속이지만 여느때와 같이 주취와 실수가 소재의 전부인 듯한 전화들은 끊이지가 않습니다. 그중 그는 어떤 운전중인 여성에게서 에서 심상치 않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됩니다. 가정폭력에 이어진 납치로 여겨지는 발신자의 상황에 교환원의 업무를 넘어선 대처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재난 속에서 적절한 지원이 공급될 수 없는 상황이죠. 소송과 동료, 그리고 가정이라는 개인으로서의 어려움과 수화기 너머에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긴박감은 호흡곤란이는 형태로 발현되어 주인공을 괴롭힙니다. 고뇌와 갑갑함 끝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1인극에 가까운 영화 속에서 충분히 질렌할의 모습과 연기를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게 보았습니다. 어쩌면 현지화해서 연극으로 꾸며도 충분히 좋을 것 같은 작품이었어요. 소극장 정도의 관객모두가 충분히 배우의 표정을 즐길 수 있는 크기에서 소재를 바꿔가면서 무대에 올린다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에 질렌할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 투사되어 더욱 만족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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