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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 _ 송주현 _ 낮은산 우연한 기회에 한 블로그에 닿은 적이 있었습니다. 입장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었던 충격에 이리저리 알아보다보니 따로 내신 책이 있더군요. 그것이 이 책 ‘나는 1학년 담임입니다’ 입니다. 아직 아이가 학교에 가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예습하는 마음과 저자에 대한 호감을 담아 시작해보았습니다. 주로 고학년을 맞아 교사생활을 해오던 저자가 처음으로 1학년이라는 사회와의 초입에 들어선 아이들을 맞이하며 만나는 이야기들을 저자 개인의 내면과 기억을 섞어 맛깔나게 풀어냅니다. 어려울 것도 없는 소소한 이야기들이고 등장인물의 수에 비하여 잔잔한 갈등들입니다. 300쪽이 넘는 책이지만 판형도 아담하고 저자가 구술하는 편안한 시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 대한 놀라움에, 혹은 경이.. 더보기
아빠 대화법 _ 전도근 _ 지식채널 _ 초판2쇄 아이가 커갈수록, 정확히는 말이 통하는 것 같을수록 더욱 갑갑해지는 부분이 있는듯합니다. 아이가 나와 같은 몸집도 예의에 대한 경험치도 없다는 사실이 자꾸 휘발되고 나는 말을하는데 왜 알아들으면서 안해주지? 에 대한 답답함만이 진득하게 남아서 괴롭히죠. 정말 하찮은 것들. 밥. 화장실. 양치같은 너무 사소한 것들에서 감정을 드러내고야 말고 그 이후에 밀려드는 자괴감은 하루하루를 갉아먹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함에 여러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곤 합니다. 물론 어떤 책에도 명확한 명제로서의 문장은 적혀있지 않고, 제법 잘 정돈된 방법이라고 한들 내 아이에게 맞는 해결법이라고 하기도 어렵죠. 그 두려움과 자괴감에서 피어나는 일말의 희망을 담아 자꾸 책을 찾게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몇몇 페이지를 제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