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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웃핏 (at Netflix) 어쩌면 저는 연극을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극이라는 형식을 몇 번 본적은 없지만 제한된 상황이나 무대에서 풀어내는 이야기가 주는 묘한 긴장감이 마음에 남는 경우가 많더군요. 비슷한 의미에서 '더 길티'라는 영화도 자꾸 돌아보게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배우 덕도 컷겠지만요. 2022.03.04 - [퐁당퐁당/담은것] - 더 길티(The Guilty) by Netflix 더 길티(The Guilty) by Netflix 저는 제이크 질렌할을 좋아합니다. 소스코드, 나이트크롤러에서도 좋게 보았고 벨벳 버즈소를 보고 아 나는 이 배우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닳았지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에서도 반가운 얼굴 sulbary.tistory.com 더 길티와 마찬가지로 '아웃핏'도 말하지 않은 한가지를 움켜쥐.. 더보기
데몰리션 (at Netflix) 오늘도 그 분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거리에서 춤추는 영상으로 접했던 영화 데몰리션이죠. 그 영상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과 제이크 질렌할 두가지로 결정한 영화입니다. 이별에 관련된, 정확히는 사별에 관련된 이야기이고 그로 인한 후유증 처럼 그가 뭔가를 해체한다는 정도의 소개글로 시작했지요. 감정을 바라보는 이야기겠구나 했습니다. 영화는 사고장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출근길, 아내로부터 날아오는 단어들은 한 귀로 흘려지기는 커녕 스쳐지나가는 듯 사라집니다. 남편은 다른 생각으로 가득한 자신만의 평온함에 빠져있지요. 그리고 사고가 일어납니다. 그는 거의 상처입지 않았지만, 운전석방향으로 추돌했던 탓일까요. 아내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죠. 당황한 건지 태연한건지 간식거리를 위해 병원 자판기에.. 더보기
콜 at Netflix 넷플릭스 단독 영화를 보다가 문득 느끼게된 점이라면, 대작이라고 불리는 영화에서와 같은 다층적인 소재와 주제를 가지지 않음에도 한가지 뾰족한 지점을 쥐어잡고 극 하나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이름과 포스터에서 풍겨나오는 참신함에 힘입어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초반의 흥미진진함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거나, 기승전-------결과 같이 뭔가 다 풀어내지 않고 미끄러진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었지요. 하지만 참신한 소재를 영화로 풀어내기위한 기법들만으로도 어느정도 호기심과 재미가 충족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저는 넷플릭스 단독 타이틀로 공개되는 영화들을 좋아하는 편이기도합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좀 더 유연하게 판단해서 공개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소위 먹히는 완성된 영화뿐만아니라 특색있.. 더보기
CODE 8 (코드8) by Netflix 오늘은 초능력과 SF가 적절히 버무려진 영화 한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코드8이라는 미묘한 느낌의 이름을 가진 영화인데요, 코드'00'류의 제목이 워낙 자주 쓰이다보니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최근 본 영화중 근미래와 능력이 잘 어우러진 것중에 기억나는 것이 넷플릭스의 '브라이트' 였는데요. 브라이트를 조금 좁은 무대로 꾸미면 이렇게 될 수 있겠다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능력자가 산업의 역군으로서 작동하던 시대를 지나 완연한 산업화가 이루어지자 기계보다는 효율이 낮을뿐더러 불안정한 능력자들이 일자리를 얻기조차 힘들어진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엑스맨이 초인등록을 마치고 법의 테두리에 들어온 상황이 조금은 유사할 듯도 하네요. 기술은 침체된 능력을 지나쳐 2족보행이 가능한 .. 더보기
익스트랙션 (EXTRACTION) by Netflix 넷플릭스에서 유명한 얼굴을 찾아 둘러보았습니다. 이제는 토르 그자체가 되어버린듯한 인상의 햄식씨가 근육을 줄이고 샤프하게 나타난 모습에다가 크게 고민할 구석이 없는 장르로 보여 무료한 지하철속에서 재생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햄식씨가 인상깊에 보였던 영화는 토르로 나온 시리즈가 아니라 영화 러시였기때문에 근육을 감량한 것처럼 보인 모습에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네요. 영화는 사실 얼개라고 할 것도 특별히 없습니다. 어떤 행동이든 예측가능하고 놀랄 구석도 마땅히 없지요. 아이가 납치되었고, 상실감을 기반으로하는 주인공은 그 아이에게 어떤 연민이상의 책임감을 느껴 위험을 저울질하지 않고 전장 한복판으로 달리고야 마는 그런 영웅담입니다. 인물들은 대부분 평면적이며, 인과가 명확합니다. 악당의 존재감도 능력의 크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