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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퐁당/담은것

트루 디텍티브 :: se01 (at watcha) 우디 해럴슨이라는 배우를 쫒아서 영화를 본적은 사실 없었던 듯합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영화에서 마주한 얼굴이었고 대부분의 경우 좋은 느낌으로 남았기에 저도모를 믿음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던 듯하네요. 베놈의 속편인 카니지의 예고에서 보인 그의 얼굴이 반가워, 그가 출연했지만 제가 접하지 않은 것중에 귀에 익을정도로 유명한 드라마를 하나 골라보았습니다. 귀에 익을 정도라기엔 너무 유명한 드라마라 덧붙일 말이 딱히 없긴합니다. 매튜 맥커너히까지 출연하는 영화도 아닌 드라마라면 실패할 확률이 현저하게 낮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서 손꼽히게 좋았던 부분을 몇가지 골라보려고 합니다. 이 유명한 드라마의 인트로영상을 보고 든 생각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취향을 찾아준것은 아닐까 싶을정도로 .. 더보기
황비홍 _ 매직 칠리 유튜브를 떠돌다 발견한 식자재인듯 아닌듯한 특이한 이름의 것을 사보았습니다. 이름하야 황비홍. 영화로 유명해진 이름과는 한자가 다릅니다. 오픈 마켓에서 결재했고요 :D 매직칠리라는 광오한 이름의 어쩌면 투박한 포장입니다. 오픈마켓에서는 고추부각으로 검색해야 편하게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붉은 건고추 부각과 땅콩 그리고 가득한 고추씨가 묘한 맛을 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팬에 한번 볶아서 수분을 날리면 또 부각이 더욱 파삭해져서 좋습니다. 간단한 튀김도 부각을 더해서 살짝 볶으면 또 좋아지네요. 씹을 거리도 확늘어나고요. 또 살겁니다. 또 떨어지면 또 살거구요. :D 더보기
킹덤 :: 아신전 from Netflix *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하겠으나 킹덤 전편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 킹덤은 두시즌 제법 즐겁게 보았던 드라마입니다. 굳이 돌아가는 전개와 논리적으로는 이해못할, 하지만 현실에서는 역시 있을법한 몇몇 인물들의 행동은 속도감에 방해가 될만한 요소였지만, 간간히 섞인 웃음 요소들과 피해자들의 열연은 끝까지 극을 지켜보게 만드는 좋은 자극제였다고 생각됩니다. 몇몇 핵심적인 설정에 대해서는 우회해서 암시한다던가 다른 것은 비슷한 선에 올려놓고 추리하게하고 명확하게 답을 안주었기에 조금 답답하기도 합니다마는 시즌을 이끌어갈 비밀들에 속할 것들이기에 아쉽지만 미지근하게 남겨둘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대유행하고있는 어떤 질병의 영향일지 다음 시즌에 대한 소식이 영 들려오지 않던중, 시즌 마지막에 .. 더보기
로스쿨 at Netflix 긴 대사를 좋아하는 면이 있어서 선호하는 배우나 작품을 고르는 중에 은근히 발음이나 어조를 신경쓰기도 합니다. 특별히 어떠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상황이나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그러면서도 대사량은 좀 있으면 좋아하는 듯하네요. 김명민이라는 배우도 그러한 면이 있어서 쟁쟁만 배우들 속에서 유독 눈이 가는듯도 합니다.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라면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조선명탐정이나 연가시 정도가 기억에 남는데요. 빡빡한 시간에 쫒기는 영화보다는 약간은 지루한 부분이 있더라도 풍부하고 많은 대사를 쏟아내는 드라마에서의 모습을 더 좋게 기억하는 것같습니다. 이 드라마 로스쿨에서도 충분히 발음과 억양을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김명민이 분한 양교수 뿐만이아닌 거의 모든 역할들이 많은 대사를 가지.. 더보기
모래와 나비 더보기
체르노빌 at watcha 왓챠를 구독한다면 꼭 봐야한다는 드라마, 체르노빌입니다. 동의하며 단점이라하면 겨우 다섯개의 에피소드 뿐이지만, 특히 초반의 두개화는 지켜보기 힘들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제어봉이 달그락 거리는 움짤정도만 접했던 드라마이지만, 끝없는 추천들에 떠밀려 시작한 드라마는 첫화부터 난관이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첫화 중반쯤에 끊어갈 수 밖에 없었거든요. 예정된 파국을 향해 다가올 고통이 귀 뒤에서 속삭이는 것도 모르는채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반짝이는 부나방과도 같아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허탈함과 흘러나오는 것만 같은 암울함에 발목이 처입니다. 드라마는 재앙이라고 불릴만한 인재를 대하는 이름조차 남겨지지 않을 수 있는 영웅들에 대한 헌사와도 같습니다. 아마도 순화되었.. 더보기
단단한 _ 바이바바 (광명사거리) 심적으로 처량했던 한주가 있었습니다. 씀씀이와 당도로 먹먹한 맘을 달래기위해서 집으로가는 경로 위 맛있다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바이바바'라는 낯선 이름의 카페를 말해볼까합니다. 카페 내부는 대략 이렇습니다. 반대편으로 테이블이 너덧개 정도 있었네요. 기술개발에도 힘쓰시는지 꼬르동 블루이외에도 특허증이나 자격증 같은 것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케이크를 바라보고 찾아갔었는데... 여러가지 스콘들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도 오늘은 케이크를 사러간것이었으니...다음 기회를...~ 처음가서 보기에는 쇼케이스에 적어둔 설명이 조금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금방 설명해주셔서 몇가지 고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쇼케이스와 테이블 거리가 너무 짧아서 약간 구경하기 불편하긴 했네요. 어쨌든 이렇게 세가지 케.. 더보기
레퀴엠 (2000) at WATCHA 약속된 절망을 향한 길고도 깊은 뮤직비디오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큰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소설과 같은 많은 수단을 통하여 접할 수 있었던 것들을 중독이라는 테마로 모아서 압착하는 과정을 소리라고하는 매질을 통하여 보는 이에게 깊숙히 심으려 노력합니다. 단것에 대한 중독, 인정욕구에 대한 중독, 일탈에 대한 중독. 약하디 약한 인간에게는 모든 유혹이 곧 중독과 다름없고 극복의 과정에서 풍겨오는 편한 방법에 대한 권유 또한 더욱 혹독한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외로움과 괴로움에 대한 깊은 연기는 소리를 중심으로 짠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신묘한 연출을 통하여 구렁텅이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니다. 사실 후반부는 지켜보기가 힘들지경이어서 누군가에게 추천하겠다는 생각까지 휘발되는 듯한 경험이었습.. 더보기